정치
민주당 "안철수 복귀, 총선 큰 변수 아냐"
입력 2020-01-03 11:17  | 수정 2020-01-10 12:05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의원의 복귀가 큰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며 "예상됐던 것이고, 4년 전 총선 때와 같은 돌풍은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4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 것 아닌가"라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선전한 것과 같은 일이 이번에도 재연될 수 있을지는 물음표"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의 복귀를 여전히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기류도 읽힙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중도층' 표심이 실존한다는 점, 이 표심이 마음을 둘 세력을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4년 전 20대 총선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당시 '안풍'(安風·안철수 돌풍)으로 민주당이 호남에서 참패하고, 정당 득표에서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이은 3위로 밀려난 경험을 한 만큼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만은 없다는 인식도 당내에 일부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안 전 의원이 복귀해 내놓을 메시지와 그 이후 행보를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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