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당 의원 8명 집단 탈당, "무너진 보수 재건"
입력 2020-01-03 11:09  | 수정 2020-01-10 12:05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소속 현역 의원 8명이 오늘(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들은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바른미래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의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탓하지 않겠다.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을 드린 점,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와 함께 권은희·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진수희·구상찬·김희국·이종훈·정문헌·신성범·윤상일·김성동·민현주 전 의원도 동반 탈당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5일 창당하는 새로운보수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8년 2월 '대안 정당'을 표방하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해 출범한 바른미래당의 의석은 기존 28석에서 20석으로 줄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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