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무조건 나간다 한 적 없다"... 당대표 사퇴론 일축
입력 2020-01-03 10:56  | 수정 2020-01-10 11:05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과 맞물려 자신의 당 대표직 사퇴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데 대해 불쾌함을 내비쳤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 개혁 등 중요한 과제를 버려놓고 나간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며 당권파 내부에서 제기된 손 대표 사퇴론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전 의원이 오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안 전 의원의 말을 들어주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제가 '무조건 나간다'라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의원 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안철수계 의원 3명을 만나 오랫동안 이야기했지만, 그 후에 5명의 의원이 '손학규 먼저 나가라'고 기자회견을 해서 황당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당의 전권을 요구할 경우 거취를 고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달 전쯤 안 전 의원과 연락을 한다는 분으로부터 '안 전 의원이 귀국할 것 같다. 유승민이나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원하지 않는다. 바른미래당에 깊은 애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