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대 급등…2200선 턱밑 등락
입력 2020-01-03 09:17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대 급등세로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24포인트(1.07%) 오른 2198.41을 기록 중이다. 이날 17.4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200선 턱밑에서 움직이며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서명을 앞둔 가운데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6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8000억위안(1142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로 인한 수급적인 부담으로 코스피는 부진한 반면 코스닥은 강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이 같은 차별화를 뒤로하고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7% 강세를 보이는 등 관련 종목들의 상승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전일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으나, 이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이었을 뿐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은 향후 대 중국 수출 증가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3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45억원, 64억원 순매도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LG화학, POSCO, 삼성물산, 신한지주, LG생활건강, KB금융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0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6포인트(0.48%) 오른 677.2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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