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정보당국이 16년전 예측한 2020년 보고서…"소름돋네"
입력 2020-01-03 08:16  | 수정 2020-01-03 08:17
오색종이 흩날리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상공 (뉴욕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하늘에 오색종이가 흩날리고 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로운 10년 시작된 2020년 연초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2004년 예측한 2020년의 모습이 상당수 현실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일(현지시간) 애틀랜틱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04년 세계 5개 대륙의 전문가 수백 명과 함께 '2020년의 세계'가 어떻게 보일지를 예측한 결과를 집약해 그해 말 119쪽 분량의 보고서로 내놓았다.
그런데 당시 전망한 내용 중 상당수가 들어맞는 것이다.
먼저 북한 핵 위기, 미국과 중국 사이에 고조되는 패권 경쟁, 미국 우선주의의 부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과 관련한 위기가 향후 15년 동안 언젠가 고개를 들 것"이라며 "북한이 2020년 이전까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 탑재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는 북한이 최초의 핵실험(2006년 10월 9일)을 하기 전이다.
미중 패권 경쟁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중국의 증가하는 민족주의와 전략적 경쟁자로서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두려움이 점점 더 양국의 적대적인 관계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며 미국은 아시아에서 새로운 안보와 질서에 대한 비전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또한 신흥 강국과 비교해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가상의 유엔 사무총장이 쓴 2020년 9월 일기장에서 많은 미국인이 세계 경찰 역할에 싫증을 내고 있다면서 동맹에 대한 부담을 거론하며 '미국 우선주의자'들이 유엔을 뉴욕에서 나가라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동맹에 대한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 등으로 현실화했다.
애틀랜틱은 보고서가 그린 2020년 세계의 모습을 되짚으면서 "오늘날 세계의 모든 것이 생각만큼 예측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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