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윤석열 앞에서 "권력기관 개혁 멈추지 않겠다"
입력 2020-01-02 19:31  | 수정 2020-01-02 19:57
【 앵커멘트 】
오늘 청와대가 우리 사회 각계인사를 초청해 개최한 신년인사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사는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 바로 앞에서 "권력기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마련한 2020년 신년 합동 인사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과 4대 그룹 총수 등 2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 없다"며 "새해에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권력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권한을 다하겠습니다."

사실상 권력기관 개혁 대상으로 검찰이 지목되자, 이를 지켜본 윤 총장은 굳은 표정이었고, 추 장관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올해 남북관계 언급이 없었지만, 오히려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개선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으로 반드시 '상생 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낼 것입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이 신임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앞에서 확실한 변화를 강조한 것은 검찰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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