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전문가 10인에게 물어보니…"민주당 1당 유지, 보수통합은 어려워"
입력 2020-01-02 19:30  | 수정 2020-01-02 20:53
【 앵커멘트 】
MBN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오늘(2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우리 사회의 변화를 대예측해 볼 수 있는 기사를 연속 방송합니다.
첫 시간은, 오는 4월 15일 치러질 21대 총선인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격 시사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에서 활약하는 정치 전문가 10인의 눈을 통해 이번 총선을 전망해 봤습니다.
먼저 최형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설문에 응한 정치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권이 분열돼 있는 데다, 민주당을 대신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부족하다는 게 근거입니다.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진 선거가 정권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강했던 만큼,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 역시 '정권 심판론'을 꼽은 사람이 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에, 양대 정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4명이나 됐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기는 하겠지만 과반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습니다.

실제, 10명 중의 8명은 민주당의 최대 의석수가 140석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정기남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
-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통적 지지층의 분열, 중도층의 민심 이반 등으로 인해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과반 의석을 얻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보수 대통합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10명 가운데 7명은 보수 정치권에서 희망하는 보수 대통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보수대통합보다는, 당내 단합을 통해서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 보수대통합이라든지, 공천관리위원장, 이런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폭넓게 여러 인재를 같이 쓰겠다는 생각이 없어요."

정치 전문가들은 또,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이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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