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트 충돌' 무더기 기소…검찰 "여야 37명 기소"
입력 2020-01-02 19:30  | 수정 2020-01-02 19:48
【 앵커멘트 】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를 수사하던 검찰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이종걸, 나경원 의원 등 여야 의원 28명과 당직자 등 총 37명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총선을 10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여야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먼저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현역 의원 28명을 전격 기소했습니다.

지난해 처음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 수사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나병훈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공보관
-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채이배 의원 감금, 법안 접수 방해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여 16명을불구속 구공판하고…."

이번 수사에서 재판에 정식으로 넘겨지거나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약식명령을 받게 된 의원은 의원 신분이 아닌 황교안 대표를 제외하면 자유한국당 23명, 더불어민주당 5명입니다.

보좌진과 당직자 8명을 합하면 모두 37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대표와 나경원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가,

한국당 당직자를 폭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측 인사 4명도 공동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강제 소환 없이 기소한 데 대해 현장 영상 등 물증이 이미 확보된 사건이었던 만큼, 진술보다 증거 관계와 법리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문희상 국회의장의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격렬한 논쟁 중이던 정황상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올해 총선을 100여 일 남겨둔 시점에서 여야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당하면서 다가오는 총선에 작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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