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CTV로 범죄 예측…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로
입력 2020-01-02 19:30  | 수정 2020-01-03 08:43
【 앵커멘트 】
'범죄가 일어나기 전 미리 알고 이를 예방한다' 이런 영화 같은 일들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과거 범죄 통계를 분석한 AI를 CCTV와 결합해 범죄 위험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인공이 손을 휘젓자 눈앞에 가상의 화면이 나타나고 해당 장소를 확인합니다.

곧 일어날 범죄 영상을 보고 사전에 이를 막는 영화 속의 한 장면입니다.

18년 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가 곧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으슥한 골목길을 비추던 CCTV에 일정한 거리를 둔 채 걷고있는 남녀가 포착됩니다.


CCTV는 그 즉시 중앙센터에 경고음을 보내 남성이 위험 인물임을 알립니다.

인공지능 AI가 외진 곳에서 새벽시간 남성이 일정 거리를 둔 채 여성을 뒤따라가면 범죄 발생 확률이 높았다는 과거 범죄 통계를 바탕으로 사전에 경고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실장
- "범죄 전조 현상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면 좀 더 정확하게 예측 치안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범죄예측프로그램을 통해 강력사건을 30%가량 줄였고, 일본도 안절부절 못하는 소비자를 판별해 도둑을 잡는 AI 기술을 편의점과 약국에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같은 AI 기술이 선량한 시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의심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고 이동동선이 파악되는 등 개인정보가 침해될 요소가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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