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불출마 선언' 잇따라…'중진' vs '장관'
입력 2020-01-02 19:30  | 수정 2020-01-02 20:14
【 앵커멘트 】
새해 들어 여야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명의 중진의원이 연이어 불출마를 선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장관직을 수행 중인 중진 의원 4명이 내일(3일) 불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여상규·한선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3선의 여 의원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날치기 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습니다.

여 의원은 그러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지도부가 "가진 것을 모두 내려놔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 "비대위 체제로 가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 지도부는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수도권 4선의 한선교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정반대 이유를 들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대목에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자유한국당 의원
- "탄핵되시고 감옥에 가신 박근혜 대통령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의원들이 일제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선, 진영, 김현미, 유은혜 장관 등은 내일(3일) 오전 장관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다만, 진영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임을 감안해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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