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교보생명 업계 첫 `직무급제` 시행
입력 2020-01-02 17:44  | 수정 2020-01-02 23:54
교보생명이 올해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미 직무급제를 적용하고 있는 임원과 조직에 이어 노사 간 상호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직무급을 일반직 전체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 금융사들은 연차에 따라 급여가 오르는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무급제를 일반 사원으로까지 확대한 곳은 금융업계에서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직무급제는 업무 중요도와 난이도, 성격과 책임 정도 등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는 인사제도다. 직무에 대한 상대적 가치를 분석·평가해 직무를 세분화하고, 상위 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 보다 많이 보상한다.

교보생명이 시행하는 직무급제는 급여 일정 부분을 기준 직무급으로 분리해 각 직무 등급에 맞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입사 3년 차 사원(A직급) 기본급이 4000만원(성과급 제외)이라면 이 중 60만원을 기준 직무급으로 분리해 실제 직무등급에 따라 지급한다.
해당 직원이 A직급 직무를 수행하면 그대로 60만원을 받고, SA(대리) 직무를 수행하면 120만원, M1(지점장) 직무를 수행하면 264만원을 받는 식이다. 반대로 높은 직급이지만 본인 직급보다 낮은 직무를 수행한다면 직무급이 낮아지면서 연봉도 일정 부분 줄어든다.
[이승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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