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발행 NH證, 한화시스템 IPO로 1위 수성
입력 2020-01-02 17:42 
◆ 레이더 M ◆
NH투자증권이 한화시스템, 현대오토에버 등 대기업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주간하며 2019년 주식자본시장(ECM)의 왕좌로 등극했다. KB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에서 22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주간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2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2019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ECM(IPO 및 유상증자 포함) 부문에서 2018년에 이어 또 1위를 지켰다. 한 해 동안 19건의 거래를 맡아 총 1조4284억원어치를 주선했다. 이 중 IPO와 유상증자는 각각 72%, 28%씩 차지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드림텍과 현대오토에버를 시작으로 SNK, 지누스, 한화시스템 등 코스피 시장의 '빅 딜'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은 9919억원어치를 주간해 2위에 올랐다. 건수(28건) 기준으로는 1위였으나 NH투자증권에 비해 대형 딜 수임이 부족했다.
DCM에선 KB증권이 한 해 동안 22조1362억원어치를 주선하며 정상에 올랐다. 총 227건의 채권 발행 실무를 진두지휘하며 건수로도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했다. 이로써 KB증권은 합병 이후 3년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KB투자증권 시절까지 감안하면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셈이다. 3분기까지 선두였던 KB증권은 막판까지도 의미 있는 딜을 연달아 주도했다. 메리츠화재 후순위채(2500억원)를 단독으로 주선했으며 한화투자증권(2500억원), 다우데이타(500억원), TSK코퍼레이션(500억원)의 회사채 시장 데뷔를 돕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높이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중형급 증권사로는 드물게 두산, 롯데, 한진그룹 회사채 주간사단에 합류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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