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청와대 하명수사` 관련 경찰청 압수수색
입력 2020-01-02 16:12  | 수정 2020-01-02 19:16

검찰이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달 24일과 26일 경찰청 내 정보화담당관실에서 통합전산센터 서버에 원격 접속해 필요한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보된 자료는 청와대가 경찰청을 통해 울산지방경찰청에 '김기현 첩보'를 전달한 과정과 관련된 문건 등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하명수사와 관련된 전산자료가 있는 경찰청의 서버를 압수수색했다"고 말했다. 당시 검찰은 울산지방경찰청 등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전 경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기현 첩보'를 전달받아 편집한 후 경찰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은 이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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