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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상대 코치 수첩 대놓고 커닝…기행도 '스페셜 원'
입력 2020-01-02 15:59  | 수정 2020-01-09 16:05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기 중 상대 팀 코치의 전술 수첩을 대놓고 보는 기행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오늘(2일)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를 지휘하다 말고 상대 팀 벤치로 가 앤드루 스파크스 골키퍼코치가 무언가를 적고 있는 수첩을 본 것입니다.

훔쳐본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우샘프턴의 다른 코치진이 옆에서 뻔히 지켜보는 가운데 모리뉴는 당당히 상대 진영으로 걸어가 천연덕스럽게 머리를 들이댔습니다.


주심이 옐로카드를 건넬 때도 모리뉴 감독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판정을 받아들였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이런 '기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례했기 때문에 주심이 옐로카드를 준 건 정당했다"면서도 "나는 바보 같은 사람에게 무례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주포' 해리 케인과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다치는 악재 속에 0-1로 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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