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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머서 PIT 10년대 최고 유격수…강정호는?”
입력 2020-01-02 15:48  | 수정 2020-01-02 21:44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강정호 활약이 오랜만에 현지에서 언급됐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강정호(32) 활약이 오랜만에 현지에서 언급됐다.
미국 ‘DK피츠버그스포츠는 2010년대 파이어리츠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자체 선정했다. 이 매체는 유격수로 조디 머서(33)를 꼽으면서 강정호를 추억했다.
‘DK피츠버그스포츠는 머서를 2010년대 파이어리츠 최고 유격수로 뽑고 싶진 않았다. 2019년 케빈 뉴먼(26·피츠버그), 2015년 강정호는 머서보다 좋은 한 해를 보냈다. 머서는 평범한 유격수였지만 2015~2018년 유격수 자리를 꽉 잡고 있었다. 닐 헌팅턴(50) 전 단장이 머서를 대체할 유격수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머서가 최고”라고 자조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강정호는 2015 MLB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OPS 0.816으로 활약했다.
2015시즌 강정호는 팬그래프 승리기여도(fWAR) 3.7로 피츠버그 3위에 올랐다. 머서는 같은 기간 타율 0.244 3홈런 30타점에 그쳤다.
강정호는 2016시즌에는 3루수로 뛰면서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OPS 0.867 fWAR 2.1을 기록했다. 370타석 만에 피츠버그 해당 연도 3번째로 많은 21개 홈런을 치며 차기 시즌 장타력을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러나 2016년 12월 뺑소니 사고를 계기로 과거 음주운전이 추가로 드러나며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강정호는 2019시즌 피츠버그로 복귀했으나 타율 0.169 10홈런 24타점에 머물며 방출됐다.
머서는 2015~2018년 피츠버그 주전으로 527경기 타율 0.252 34홈런 190타점 OPS 0.690 fWAR 4.3을 올렸다. 공수 모두 뛰어나진 않았지만 큰 부상 없이 4시즌을 소화했다.
‘DK피츠버그스포츠는 포수 러셀 마틴(36), 1루수 조쉬 벨(27·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34), 3루수 조쉬 해리슨(32·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 세 자리에는 그레고리 폴랑코(28·피츠버그), 스탈링 마르테(31·피츠버그), 앤드류 맥커친(33·필라델피아)을 2010년대 파이어리츠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꼽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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