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아 분홍·남아 파랑 구분은 성차별"…인권위에 진정
입력 2020-01-02 15:28  | 수정 2020-01-09 16:05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유아용 제품 중 일부가 성차별적인 성별 구분을 하고 있어 아이들이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단체는 영유아복과 속옷, 치약·칫솔, 연필·크레파스, 스케치북, 노트, 완구류 등에서 기능과 무관하게 여아용은 분홍색, 남아용은 파란색으로 정해 놓아 아이들이 원하는 색을 선택할 권리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소꿉놀이를 엄마 역할 놀이로 규정해 아이들에게 가사·돌봄 노동이 여성의 몫이라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남궁수진 활동가는 "아이들은 이런 제품을 쓰면서 여자용 남자용으로 구분한 것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명백한 인권침해니 인권위가 나서 시정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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