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라임환매`에 놀란 신한금투, 소비자 보호 강화 조직개편
입력 2020-01-02 14:31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김병철)가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한금투는 소비자 보호를 전담하는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독립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실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최근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를 모두 1249억원 판매했다. 이는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신한금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신한금투는 상품감리팀을 부서로 한단계 승격해 금융 상품에 대한 사후 관리 및 감리 기능을 강화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의무적으로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를 선임하도록 규정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조직을 개편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투는 또 이번 조직 개편으로 글로벌투자금융(GIB) 및 그룹투자운용사업부문(GMS) 경쟁력을 강화한다. 먼저 GIB그룹에 대체투자2본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확장했다. 대체투자2본부에는 인프라금융부 및 부동산금융부를 둬 대체투자를 강화한다. GMS그룹은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 밖에 신한금투는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의 핵심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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