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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X김남길의 도전 ‘클로젯’, NEW 미스터리 될까[종합]
입력 2020-01-02 1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하정우 김남길의 새로운 도전, 미스터리 영화 ‘클로젯이다.
2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미스터리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하정우는 '백두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6주 차이로 또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한편으로는 기쁘다 얘기할 수 있다. 새해 첫 한국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새로운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흥미롭고 설렌다”며 웃었다.
이번 영화에서 갑자기 사라진 딸을 찾아 다니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그는 아직 미혼인 내가 그럼에도 이 캐릭터에 접근하기 쉬웠던 이유는, 애초 설정 자체가 딸을 아이 엄마에게 맡겨두고 본인은 총각처럼 살았던 인물로 돼 있었다"며 "그러다 사고 이후 갑자기 딸을 직접 육아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어설픔과, 딸에게 다가서는 지점이 어쩌면 내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았을 떄 다가서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런 장르를 사랑하고, 단편작업이라든지 애정하는 게 느껴졌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서 이야기를 할 때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캐릭터고 이야기고 장르이기도 하고 그래서 무언가 같이 이 작품을 만들어나간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컸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김광빈 감독님과의 인연이 도전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그는 윤종빈 감독과 ‘용서받지 못한 자를 찍었을 때 김광빈 감독은 동시녹음 기사님이었다. 13개월동안 학생 졸업작이고 열악했던 현장이었다. 근데 김광빈 감독님은 군입대 전날까지 함께했다. 내 차에 동시녹음 장비를 싣고 다녔다. 퇴근길 항상 같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장편영화 하면 형이랑 꼭 같이 하고 싶다' 그래서 그 인연이 컸고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십몇 년이 흘렀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애정을 쏟아가면서 했던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길의 연기대상 수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대상의 기운을 이어 받아서 순항하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지난달 30일 김남길은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열혈사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길 역시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을 맡았다. 인물 자체가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보니 내 성격과 안 맞긴 했다”며 활발한 성격도 나오고 전문성을 갖고 있는 느낌도 나온다”고 새로운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하정우 형과 케미가 있는데 연기하면서 부딪히고 활발한 느낌들이 있다. 하정우 형도 워낙 위트있고 재밌는 성격이라 그런 인물을 연기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한 번도 접해지 못한 장르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되게 참신하고 재밌었다”며 우리나라 배우라면 하정우와 함께 촬영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지 않을까. 정우 형을 예전에 한번 보기도 했었고,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들었었다. 아는 사람들과 친해서 기대치도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쉽지 않은 장르다. 거기에 대한 감독님의 확고한 신념, 작품에 대한 세계관도 명확하셨다. 믿음이 갔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오는 2월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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