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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하정우 “김남길, 고현정 팬미팅서 첫 만남…과묵NO·저세상 수다”
입력 2020-01-02 11: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역시 위트가이다. 하정우가 김남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재치 입담을 뽐냈다.
하정우는 2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미스터리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제작보고회에서 김남길과의 첫 인연은 고현정 팬미팅 대기실에서 만난 게 시작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남길 씨와 대기실에서 인사를 나누고 나서 친한 협력 영화제작사에 출연을 많이 해 소문은 많이 듣고 있었다"며 "그러고나서 결정적이었던 건 주지훈이 사적인 식사자리에 남길 씨를 초대했다. 내 첫 인상, 고현정 누나 팬미팅에서 봤던 모습은 '선덕여왕'이 컸을 거다. 묵직하고 시크하고 북유럽 스타일이었다. 이케아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주지훈이 소개하길 자기보다 더한 사람이라 하더라. 1분에 자기가 30마디를 하면 남길이 형은 60마디를 한다더라. 도대체 어떻길래. 궁금했다. 첫 만남에서 밥을 먹는데 숟가락 들 시간이 없을 정도로 유머에 피치를 올리더라. 이런 사람이 살고있구나 싶어 놀라웠다. 선덕여왕 이미지가 처참히 끝나는 순간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와 함께 "왜 남길 배우가 큰 사랑을 받고 대상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그때 목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오는 2월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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