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년사] 이주열 한은 총재 "경기가 살아나고 좋아져 금리 올려봤으면"
입력 2020-01-02 11:25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 다과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전종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새해 염원으로 경기가 살아나 그 자신감으로 기준금리를 올려봤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좀처럼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올해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안타까운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에 한 차례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기자들과 가진 신년 다과회에서 '신년을 맞아 걱정이 앞서는지 아니면 기대나 염원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다른 염원이 있겠습니까"라며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이 총재는 "과거 4년 동안 (기준금리를) 내려만 봤지 한번도 올리지 못한 금통위원들도 있었다"며 "그분들은 (금리를) 내리기만 하다가 퇴임하시면서 올려놓고 나가는 게 소원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올린다는 게 뭐냐. 경기가 살아나고 좋아져서 올려봤으면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새해 염원이라고 하면 한은이 지향하는 목표인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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