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오바마, 한-미 FTA 반대"
입력 2009-01-14 14:30  | 수정 2009-01-14 14:30
【 앵커멘트 】
힐러리 클린턴 차기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 FTA를 반대하고 있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미 국무장관 지명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인사청문회에서 제출한 서면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한-미 FTA에 대한 언급.


힐러리 지명자는 우선 "오바마 당선인이 부시 정부가 협상한 한-미 FTA를 반대했고 지금도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의 일부 내용이 공정한 무역조건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힐러리는 이어 "자동차와 트럭 분야에서는 공정한 무역조건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쇠고기 수출도 우려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미 FTA의 재협상 혹은 추가 협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힐러리 지명자는 "한국에 재협상 의지가 있다면, 미국은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서면에서는 힐러리의 한반도 관련 구상도 공개됐습니다.

힐러리는 "만약 북한이 그들의 의무를 충족하지 않으면, 우리는 대북 제재를 재개할 것이며 새로운 제재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외무상 등을 평양에서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며 방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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