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온 가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광어회` 할인
입력 2020-01-02 10:23 
[사진 제공 = 이마트]

'국민 횟감'으로 불렸던 광어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자 이마트가 할인 판매로 소비 촉진에 나선다.
2일 이마트는 무게 2kg가 넘는 '슈퍼 광어'로 만든 광어회를 오는 8일까지 정상가(3만3000원)보다 43% 할인한 1만8900원에 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이번에 선보이는 온가족 광어회는 당초 주력으로 판매해왔던 1.3kg~1.5kg 사이즈가 아닌 무게 2kg 이상 광어 원물을 상품화한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광어의 소비량은 연어 등 다른 수산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줄어들었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이었던 일본으로의 수출마저 줄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광어회를 구매한 고객은 2017년보다 17.8% 감소했다. 또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자료를 보더라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넙치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일 무역의 경우 수출액이 19.8% 줄어들며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수요가 줄어드는 데 반해 생산량은 늘어나며 광어 시세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어 산지 가격은 1kg당 8134원으로 전년 대비 23.1% 하락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큰 광어의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 1kg짜리 광어와의 가격 차이도 대폭 줄어든 상태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 팀장은 "광어 소비 부진과 수출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사이즈가 큰 광어의 판로 확보에 비상이 걸려 이처럼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어 소비를 촉진해 양식 어가를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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