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은 올해 상반기 항공권과 호텔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 여행지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항공권 예약률은 방콕이 가장 높았으며, 다낭, 타이베이, 발리, 보라카이가 뒤를 이었다. 호텔 예약률 역시 방콕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타이베이,다낭, 보라카이, 발리 순이었다.
방콕이 한국인 여행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이유는 미식, 관광, 휴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인기 메뉴인 팟타이, 푸팟퐁커리, ?얌꿍의 본고장인 방콕은 먹거리가 다양하고, 왕궁 건축물 등 이색적이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 또한, 수상시장 투어, 쿠킹 클래스 등 액티비티를 통해 태국 현지와 길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관광 후 태국식 스파 마사지로 피로를 풀기 좋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뿐 아니라 경상도와 전라도 등 지방공항에도 노선이 많다는 점도 방콕의 인기요인 중 하나다. 물가도 저렴하다.
올 상반기 인기 있는 여행 기간은 2월 초였다. 다소 짧은 설 연휴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트립닷컴은 분석했다. 3월의 인기 주간은 3월 첫주였으며, 4월은 4월 26일부터, 5월은 5월 3일부터 여행을 많이 떠났다. 4월과 5월은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올해는 상대적으로 휴일이 적어 짧은 비행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동남아 인기가 예년보다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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