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디지털 채널에 적극적 대응"
입력 2020-01-02 08:53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단순 중개시장은 멀지 않은 미래에 상당부분 디지털 서비스로 대체될 것이며 기업 금융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고객이 점점 더 선호도를 키워가고 있는 디지털 채널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일 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 고객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말하지 않아도 나를 알아 보고, 내가 원하는 범위와 수준의 서비스를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하도록 준비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자산 확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새로운 방식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예전에는 자본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단순 중개자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자본을 투입하고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차별적인 상품과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적극적인 역할로 전환했다"라면서 "그런데 더 이상 이런 방식으로는 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산의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자산규모가 자본규제상 우리의 한계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들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려면, 고객의 목적에 맞추어 제안할 수 있는 적합한 상품과 솔루션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라면서 "우리의 리소스는 북(Book)의 자체수익 창출보다는 고객을 위한 상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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