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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은 경이로운 존재…루틴도 존중해야”
입력 2020-01-02 08:46 
류현진의 독특한 루틴을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존중해야 한다는 얘기가 미국 현지에서 나왔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류현진(33)의 독특한 루틴을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2020년 과제를 선정해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토론토와 관련해서는 류현진을 그대로 놔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의 독특한 루틴과 관련한 언급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은 불펜 투구를 하지 않고 캐치볼도 많이 하지 않는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피하고 특별히 세게 던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하는 등 현대 야구에서 경이로운 존재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의 선발 등판 사이 루틴은 독특하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많은 투구를 하고, 2015년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이러한 루틴을 필수라고 여기고 있다. 다저스에서 지난 3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류현진이 현재의 루틴에서 벗어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류현진은 LA다저스 소속으로 14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서는 토론토로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등판 간 루틴은 다저스 시절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13년 다저스에 처음 입단했을 때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류현진이 맹활약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들어갔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류현진의 루틴에 억지로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게 디 애슬래틱이 토론토에 전하는 일종의 조언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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