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키는 남자"…약속 이행 촉구
입력 2020-01-01 19:30  | 수정 2020-01-01 20:00
【 앵커멘트 】
'새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북한이 강경한 반응을 보였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저버리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고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낙관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맺은 첫 번째 약속이 '비핵화'였다며 김 위원장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의 말을 지키는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또 "김 위원장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름다운 꽃병이기를 희망한다"며 신뢰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기를 바랍니다.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기를 희망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이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북한의 '새 전략무기' 발언을 긴급 타전하며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시작하라는 경고 사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입장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해석해 "대화의 여지를 열어뒀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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