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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2019년 많은 동료 잃어…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길 바라”(전문)
입력 2020-01-01 11:38 
수영 새해 인사 사진=DB
가수 겸 배우 수영이 지난해 안타까운 비보를 언급하며, 새해 소망을 전했다.

수영은 지난해 12월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마다 31일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던 동료들의 얼굴이 그립다”며 세상을 떠난 동료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는 특별 무대까지 준비하느라 지친 상태로 리허설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면 방긋 웃던 얼굴들이 그립다”라면서 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 긴 무대 시간, 더 반짝이는 무대의상, 그렇게 경쟁해야 했던 연말 무대 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더 애틋해졌던 것 같다”며 과거 연말 시상식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떤 얼굴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어떤 얼굴은 아직도 웃고 있다.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기를...해사한 미소가 눈물로 지워지지 않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인사와 안부는 미루지 마세요. 오늘도, 올해도 수고하셨어요”라고 덧붙였다.

수영 글 전문

해마다 31일에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던 동료들의 얼굴이 그립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치레로 하는 말만 나누는 사이였을지라도 왠지 그립다. 특별 무대까지 준비하느라 지친 상태로 리허설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면 방긋 웃던 얼굴들이 그립다.

스팽글 의상에 쓸려 상처 난 팔뚝을 뒤에서 보면서 아구.. 샤워할 때 따갑겠다.. 같은 생각이 쌓여 서로 얼굴만 봐도 깊은 동지애가 생겼다. 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 긴 무대 시간, 더 반짝이는 무대의상, 그렇게 경쟁해야 했던 연말 무대 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더 애틋해졌던 것 같다.

어떤 얼굴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어떤 얼굴은 아직도 웃고 있다.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기를.. 해사한 미소가 눈물로 지워지지 않기를. 모두가 안녕하기를. 인사와 안부는 미루지 마세요. 오늘도, 올해도 수고하셨어요.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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