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측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서울대 '직위해제' 검토
입력 2020-01-01 10:00  | 수정 2020-01-01 10:27
【 앵커멘트 】
조국 전 장관 측은 검찰의 기소를 '인디언 기우제'에 빗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혐의가 나올때까지 검찰이 억지 수사를 했다는 거죠.
그런데 서울대는 기소 공문이 오면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장관 변호인단은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억지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최종 목표로 정해놓고 수사를 벌였다며,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이른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는 겁니다. 」

이 표현은 앞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입니다.

「또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 기소는 조 전 장관이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기소 내용을 알고 도와줬다는 추측에 기초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학교는 지난 10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위해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기소 공문이 오면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강의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직위해제는 징계가 아닌 행정조치이지만, 만일 조 전 장관의 직위해제가 결정되면 급여가 대폭 줄어들고, 」

향후 파면이나 해임 등을 논의하는 징계 절차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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