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열혈사제' 김남길, SBS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 수상
입력 2020-01-01 09:53  | 수정 2020-01-08 10:05

지난해 SBS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열혈사제'의 주역 38세 김남길이 연기대상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남길은 지난달 어제(31일)부터 오늘(1일)까지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데뷔 후 첫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크고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게 되니 그게 쉽지가 않다"며 "'열혈사제'가 종영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 기억해주고 사랑하고 응원해준 열혈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는 대중 앞에 서는 데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던 때였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고 계속 긍정적인 에너지 가질 수 있게, 오늘보다 내일의 김남길이 나을 수 있게 응원해준 모든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길은 '열혈사제'에서 독설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지난해 초 안방극장을 후끈 달궜습니다.

그는 사회 정의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코믹과 액션이 가미된 극을 안정감 있게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습니다.

'열혈사제'는 대상과 최우수상, 조연상, 신인상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총 8관왕에 올랐습니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된 대작 '배가본드'는 5관왕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2년 전 '황후의 품격'과 작년 'VIP'로 평일 미니시리즈 연타석 홈런을 친 38세 장나라는 프로듀서상을 받았습니다.

장나라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너무 많이 헤맬 때 팀이 정말 큰 힘이 돼줬다. 밥 먹는 것도 힘들 때가 있었고 1∼2시간씩 연기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할 때 스태프 어느 1명도 찡그리는 사람 없이 기다려줘서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고 함께 일한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