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신년 인사에서도 검찰에 각 세워 "검찰 무소불위한 짓"
입력 2020-01-01 09:39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은 1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은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를 바로잡는 중요한 법"이라며 새해 첫날부터 검찰에 대해 각을 세웠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에 대해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 모두 쥐고 무소불위한 짓을 했는데, 검찰 견제 가능한 기관 만들었다"며 "검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분기점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우리가 의석을 많이 양보하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받아들여 다양한 정당이 함께 할 수 있는 정치문화를 만들었다"며 "이런 것들을 당이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우리당의 목표는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나라가 앞으로 더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를 가르는 큰 분기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제 도발과 미중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북미 간 협상도 잘 안 되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잘 대비해서 총선에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고, 민주당이 재집권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면서 "그게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총선 승리를 향해 진격하겠다"며 "4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적 패권 교체까지 완전히 이룩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가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고, 문재인 정부 성공의 관건"이라며 "새해에는 국민과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가는 민주당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더 분발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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