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지난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는 신동엽, 장나라의 진행으로 ‘2019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의 꽃인 대상 트로피는 ‘열혈사제에서 국정원 출신 카톨릭 사제 김해일 역으로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김남길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지난 1년 간 드라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배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린 가운데, 현장에 있는 팬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대상 김남길 외면 받을까 두려울 때 용기 준 동료에 감사”
대상을 수상하며 ‘2019 SBS 연기대상 주인공이 된 김남길은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니까 쉽지가 않다. 열혈사제가 종영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사랑 덕에 행복했고 뿌듯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할 때 항상 사랑 받기를 원하고, 외면 받을까 두렵다. 저는 상을 받으려고 연기를 했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고민들을 하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 2020년에는 여러분들도 좋은 분들 많이 만나 용기를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프로듀서상 장나라X‘우수 연기상 이세영, 수상 기쁨에 ‘울컥
수상의 기쁨에 울컥한 모습을 보인 배우들도 있었다.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장나라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VIP 끝까지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재미없는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지켜봐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VIP 식구들은 저의 자랑이다. 이번에 작품하며 힘든 적이 많았는데, 연기를 못하는 저를 한 시간 씩 기다려주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계속 일하게 해주셔서 고맙다. 어렵고 귀하게 생각하며 연기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의사요한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세영은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 부끄럽다”면서 현장에 갈 때마다 제가 밥값을 잘하고 있는지 힘들었는데 감독님, 배우들이 이끌어줘서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더운 여름에 더 덥게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고생 많으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가본드 이승기X배수지, 나란히 2관왕 ‘쾌거
‘배가본드에서 호흡을 맞춘 이승기와 배수지는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승기는 베스트 커플상 수상 후 "땡깡 피워서라도 받고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저희 러브신이 드물게 나왔다. 심한 사건을 다루면서 액션을 하다 보니까, 드물게 나왔는데 잘 찍어주신 감독님,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1년 내내 좋은 얼굴 컨디션을 유지해 준 배수지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배수지는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쏟았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을 보며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고해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낌없는 응원 덕분에 힘들 때마다 힘이 많이 됐다. 이 상은 ‘배가본드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고생하신 스태프분들에게 돌리겠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안아주지? SBS”...‘신인상 음문석, 센스 넘치는 소감
인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한 ‘열혈사제 음문석은 센스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그는 열혈사제 스태프들, 배우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이 분들과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기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윤복희 선배님의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안아주지? SBS”라고 덧붙여 분위기를 띄웠다.
◆ ‘열혈사제 고준X고규필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뭉클
‘열혈사제 고준과 고규필은 수상 후 부모님을 언급해 감동을 자아냈다. 먼저 조연상을 수상한 고준은 여동생이 얼마 전에 쌍둥이를 낳고 키우는 모습을 보고 혼자되는 건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도 안 보이는 곳에서 혼신을 다해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이 자리에 오르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열혈사제 가디언즈 오브 구담 팀 멤버로 조연상 팀 부문에 이름을 올린 고규필은 무대에서 상을 처음 받아본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올해 저한테 너무 좋은 일들이 많았다. 길을 가도 아무도 못 알아봤는데, 요즘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준다”라고 ‘열혈사제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전하며 내일 몇 년 만에 가족 여행을 가는데 어머니, 동생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하다.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trdk0114@mk.co.kr
지난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는 신동엽, 장나라의 진행으로 ‘2019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의 꽃인 대상 트로피는 ‘열혈사제에서 국정원 출신 카톨릭 사제 김해일 역으로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 김남길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지난 1년 간 드라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배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린 가운데, 현장에 있는 팬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대상을 수상하며 ‘2019 SBS 연기대상 주인공이 된 김남길은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니까 쉽지가 않다. 열혈사제가 종영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사랑 덕에 행복했고 뿌듯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할 때 항상 사랑 받기를 원하고, 외면 받을까 두렵다. 저는 상을 받으려고 연기를 했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고민들을 하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 2020년에는 여러분들도 좋은 분들 많이 만나 용기를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수상의 기쁨에 울컥한 모습을 보인 배우들도 있었다.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장나라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VIP 끝까지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재미없는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지켜봐 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오열했다. 그러면서 ‘VIP 식구들은 저의 자랑이다. 이번에 작품하며 힘든 적이 많았는데, 연기를 못하는 저를 한 시간 씩 기다려주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계속 일하게 해주셔서 고맙다. 어렵고 귀하게 생각하며 연기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의사요한으로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 연기상을 받은 이세영은 너무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 부끄럽다”면서 현장에 갈 때마다 제가 밥값을 잘하고 있는지 힘들었는데 감독님, 배우들이 이끌어줘서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더운 여름에 더 덥게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고생 많으셨고,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가본드에서 호흡을 맞춘 이승기와 배수지는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승기는 베스트 커플상 수상 후 "땡깡 피워서라도 받고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저희 러브신이 드물게 나왔다. 심한 사건을 다루면서 액션을 하다 보니까, 드물게 나왔는데 잘 찍어주신 감독님,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1년 내내 좋은 얼굴 컨디션을 유지해 준 배수지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배수지는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쏟았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대본을 보며 가슴 뜨거워지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고해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아낌없는 응원 덕분에 힘들 때마다 힘이 많이 됐다. 이 상은 ‘배가본드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고생하신 스태프분들에게 돌리겠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한 ‘열혈사제 음문석은 센스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그는 열혈사제 스태프들, 배우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이 분들과 같이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기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윤복희 선배님의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안아주지? SBS”라고 덧붙여 분위기를 띄웠다.
‘열혈사제 고준과 고규필은 수상 후 부모님을 언급해 감동을 자아냈다. 먼저 조연상을 수상한 고준은 여동생이 얼마 전에 쌍둥이를 낳고 키우는 모습을 보고 혼자되는 건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도 안 보이는 곳에서 혼신을 다해준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감정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이 자리에 오르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라고 덧붙였다.
‘열혈사제 가디언즈 오브 구담 팀 멤버로 조연상 팀 부문에 이름을 올린 고규필은 무대에서 상을 처음 받아본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올해 저한테 너무 좋은 일들이 많았다. 길을 가도 아무도 못 알아봤는데, 요즘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준다”라고 ‘열혈사제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전하며 내일 몇 년 만에 가족 여행을 가는데 어머니, 동생 그리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하다.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