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KBS 연기대상] 공효진 단독대상, `동백꽃`이 휩쓸었다(종합)
입력 2020-01-01 01:39  | 수정 2020-01-01 02:1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공효진이 ‘2019 KBS 연기대상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올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은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모두 휩쓸었다.
31일 오후 서울 KBS 여의도홀에서 ‘2019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신혜선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의 주인공은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었다. 공효진은 유준상 선배가 호명되는 순간, 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 앉아 있기 힘들었다. 후보 중에 호명되고 그러는 게 불편하기만 하다. 민망하고 송구스럽다. 이런 자리를 잘 즐길 수 없는 사람이고 배우다. 시상식 참여하는 게 괴롭기도 하다. 그런데 ‘동백꽃 필 무렵이 사랑을 많이 받았고 저에게 특별한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5~6개월 긴 시간을 두 계절을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 했다. 그렇게 보내니까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특정 지역에서 촬영하니까 그곳이 옹산이었던 것 같다. 마음도 편해지고 그곳이 그립기도 하다. 그 동네가 그립고 우리 배우들이 상을 받을 때마다 내가 받은 것만큼 울컥하다”며 향미와 눈이 마주쳤다. 덤덤할 것 같고 그랬는데 이 자리가 마음을 이렇게 만든다”고 눈물을 보였다.

공효진은 같이한 배우들이 눈앞에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대상을 받아서 보다는 이 드라마로 피부로 느껴지는 사랑을 받았다. 사실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위로하고 응원했다고 하는데, 배우들 모두가 많은 위로를 받고 응원받은 작품이었다. 한 명도 아쉬움 없이 스태프들 배우들 즐겁게 했고 끝나가는 게 아쉬운 특별한 현장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이런 작품을 또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마음이 그렇다. 유동근 선배 앞에서 20주년을 말하기 그렇지만, 20년 후에도 이런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안 다치고 열심히 하겠다. 좋은 글로 연기하게 해준 작가님 감사하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었다. 이제 정신이 돌아왔다. 또다시 ‘동백꽃 필 무렵 같은 작품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네티즌상은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받았다.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들은 ‘녹두전 장동윤 김소현,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신동미,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염혜란,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 신혜선, ‘닥터 프리즈너 장현성 김정난이었다.
무엇보다 올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은 ‘동백꽃 필 무렵은 청소년 연기상, 신인상, 조연상, 작가상,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12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동백꽃 열풍은 KBS 시상식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다음은 2019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 최우수상=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조여정(99억의 여자),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 우수상 미니 시리즈=최원영(닥터 프리즈너), 장동윤(녹두전), 김소현(녹두전), 나나(저스티스)
▲ 우수상 중편 드라마=최시원(국민 여러분), 김지석(동백꽃 필 무렵), 이시영(왜그래 풍상씨), 이정은(동백꽃 필 무렵)
▲ 베스트커플상=장동윤 김소현(녹두전), 유준상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강하늘 공효진(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김명수 신혜선(단 하나의 사랑)
▲ 한류스타상=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김세정(너의 노래를 들려줘)
▲ 네티즌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 우수상 장편 드라마=김소연(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설인아(사풀인풀) 기태영(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오민석(사풀인풀)
▲ 우수상 일일 드라마=이영은(여름아 부탁해), 차예련(우아한 모녀), 김진우(왼손잡이 아내) 설정환(꽃길만 걸어요)
▲ 작가상=임상춘 작가(동백꽃 필 무렵)
▲ 조연상 미니시리즈=김병철(닥터 프리즈너), 정웅인(99억의 여자), 김정난(닥터 프리즈너), 하재숙(퍼퓸)
▲ 조연상 중편 드라마=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동백꽃 필 무렵), 신동미(왜그래 풍상씨)
▲ 연작 단막극상=이도현(스카우팅 리포트), 정동환(그렇게 살다), 이주영(집우집주), 조수민(생일편지)
▲ 신인상= 권나라(닥터 프리즈너), 손담비(동백꽃 필 무렵). 강태오(녹두전), 김재영(사풀인풀), 김명수(단 하나의 사랑)
▲ 청소년 연기상=주예림(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박다연(녹두전), 김강훈(동백꽃 필 무렵)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