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원인불명 폐렴 환자 잇따라…`사스` 공포 확산
입력 2019-12-31 16:24 
중국 현지 언론에 보도된 중국 후베이선 우한 집단 폐렴 환자 발생 소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 한 수산시장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27명의 환자가 발견돼 이 가운데 7명은 중태다. 나머지 환자들은 병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이들 중 2명은 증세가 호전돼 곧 퇴원할 예정이다.
이들 환자는 모두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했으며 폐 질환 등도 동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시 질병통제센터 등 현지 의료 당국은 임상 의학과 역학 등의 초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보이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도 전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웨이보 등을 통해 사스가 퍼진 게 아냐는 소문이 나돌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웨이보에서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발견됐다'는 제목의 글은 조회수 1억8000만으로 인기 검색 1위에 올랐다.
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현지 의료계 인사를 인용해 "현재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인터넷 소문대로 사스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다른 중증 폐렴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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