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가 다소 상승해 경기부진 속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다음달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라섰다. 이성호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신차효과에 따른 금속가공 등이 상승하면서 1월 업황전망BS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5%)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7.3%)과 경쟁심화(9.7%)가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며 1월 업황전망BSI(75)도 1%포인트 올라섰다. 이성호 팀장은 "토목건설 수주와 연말 택배 수요 증가 등에 기인해 건설업, 운수창고업 등이 상승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견줘 0.9포인트 상승한 92.4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라섰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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