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숙 여사,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유공자 靑초청해 격려
입력 2019-12-30 17:06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30일 이번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오찬 인사말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큰 그림이 빛날 수 있도록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을 맞추어 주신 분"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꽃 피우고자 하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상생 공동체'라는 비전을 또렷이 보여준 뜻깊은 연대의 자리였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준비기획단 및 외교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주관 정부부처와 한·아세안 센터, 아세안 문화원 등에서 부산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공무원과 민간 부문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정인 준비기획단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문재인 정부가) 아세안과의 협력을 4강 수준으로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이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설과 외교부 아세안국 신설, 아세안대표부의 강화 등 대통령 내외분의 열정과 배려 또한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정상회의 준비에 매진하기 위해 결혼식을 연기했던 박경 준비기획단 과장은 "결혼을 몇 달 미루기도 했지만 국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에게는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박 과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간 이번 정상회의 준비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호안전통제단에서 구급 업무를 담당했던 소방청 이지희 소방장은 "남편의 이해와 협조로 이 일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국가적 행사를 위해 노력한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 소방장은 "소방공무원이자 워킹맘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보람이다. 이제는 구급대원으로 돌아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오찬 후 마무리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최초의 정상급 다자회의를 개최하는 데 여러분들의 애씀과 긴장감, 책임감, 가족의 협조가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여사는 오찬 후식으로 청와대 경내 감나무에 열린 감들을 따고 깎아서 관저 처마 아래 60여 일 동안 말린 곶감으로 우려낸 수정과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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