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검찰, 새해선물로 날 기소할 것"…류근 "수치 모르는 검찰"
입력 2019-12-30 16:1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시인 류근 씨가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류 씨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구속이라는 최악의 고비는 넘었지만 큰 산이 몇 개 더 남아있다"며 "검찰은 새해 선물로 제게 기소를 안겨줄 것이고 언론은 공소장에 기초해 저를 매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나 저는 사실과 법리에 의거해 다툴 것"이라며 "그것 밖에 할 것이 없을 것이고요"라고 말했다.
류 시인은 이같은 조 전 장관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서 저 같은 무명소졸에게 인사를 보내주신 것에 대한 감사보다는 역시 가슴이 답답해지는 슬픔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털면서 검찰 역시 수십년 씻지 않은 알몸의 때와 치부와 악취가 다 드러났지만 수치를 모르는 집단답게 여전히 킁킁거리며 훌쩍거리며 괴물의 속내를 거두지 않고 있다"며 "오불관언,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고 있다"고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조국 교수와 그 가족에 대한 핍박과 탄압은 그 정도를 넘어선 지 오래됐다"며 "부디 상식과 양심이 통하는 세상이 와 주길 염원하고 기원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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