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국내 경매 출품
입력 2019-12-30 15:05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케이옥션의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 1929년 미국 뉴욕 출판사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에서 펴낸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본 한정판이 출품됩니다.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이 담겨 있는 희귀본으로 국내 경매에는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에 출품된 책은 510개만 나온 한정판인데 그 중 437번째입니다. 총 355면으로 구성돼 있고, 헤밍웨이의 친필 사인이 돼 있습니다. 경매 시작 가는 800만 원이고 추정가는 1,300만~1700만 원입니다.

이번 경매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 때 사용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 '꼭두'도 출품됐습니다.


꼭두는 인간과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 여겨지는데 용머리 꼭두는 동물 꼭두 중 대표적인 것으로, 용이 새겨진 용수판을 상여에 장식하면 나쁜 기운으로 막을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지혜, 부와 재물,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액운을 막아주고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는 '부엉이' 작품도 경매에 나왔습니다.



운보 김기창(1913~2001)의 1970년 작 '부엉이'는 특유의 부엉이 눈매와 경계의 감정이 살아 있는 모습으로 민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표현의 자유, 틀에서 벗어난 구성, 힘 있는 필선 등 운보만의 독자적인 해석과 기교가 역동적인 작품이다. 추정가는 400만~800만 원.

이번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다음 달 7일까지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케이옥션은 격월로 열리던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내년부터 매달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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