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동백꽃`만 있나, 올해 `KBS 연기대상`의 드라마들[MK이슈]
입력 2019-12-30 12: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31일 열리는 ‘2019 KBS 연기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KBS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5.9%를 기록한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부터 올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23.8%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동백꽃 필 무렵은 대상을 시작으로 여러 부문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탄탄한 극본, 재기발랄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동백꽃 열풍을 일으켰기 때문. 시상식과 가까운 하반기 편성이라는 점도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동백꽃 필 무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상식을 앞두고, 올해 ‘동백꽃 필 무렵과 함께 안방극장을 찾은 KBS 드라마들을 되짚어 봤다.
◆ ‘조들호2→‘녹두전, 다양한 장르의 월화극
올해 KBS는 시즌제 드라마부터 판타지, 퓨전사극 등 여러 장르를 편성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이하 조들호2) ‘국민 여러분 ‘퍼퓸 ‘너의 노래를 들려줘 ‘조선로코-녹두전이 바로 그것.
배우 박신양 고현정 이민지 등이 출연한 ‘조들호2는 배우 교체 스태프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쳐 고군분투했다. 최고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다.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등이 출연한 ‘국민 여러분은 통쾌한 대국민 사기극을 그려낸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배우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 차예련 등이 출연한 ‘퍼퓸은 향수의 기적으로 변신한다는 판타지적 설정을 내세운 로코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배우 김세정 연우진 등이 출연한 ‘너의 노래를 들려줘은 다소 김빠진 미스터리 로코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고 시청률은 4%를 기록했다.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등이 출연한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은 여장남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 원작 퓨전 사극으로 최고 시청률 8.3%를 나타냈다. KBS는 ‘녹두전을 끝으로, 잠시 월화극을 쉬어 가기로 결정했다. ‘녹두전은 배우들의 차진 케미와 높은 싱크로율 등으로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를 잡으며 인기를 끌었다.
◆ ‘왜그래 풍상씨→‘동백꽃 필 무렵, 믿고 보는 배우 총출동
올해 방송된 KBS 수목극은 ‘왜그래 풍상씨 ‘닥터 프리즈너 ‘단, 하나의 사랑 ‘저스티스 ‘동백꽃 필 무렵이다. 올해 수목극은 ‘믿고 보내는 배우들 덕에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문영남 작가가 집필한 ‘왜그래 풍상씨는 유준상의 열연과 함께 최고 시청률 22.7%를 기록했다. 대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는 유준상을 비롯해 배우 오지호 전혜빈 이시영 차서원 신동미 등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교도소 의료과장 자리를 놓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 ‘닥터 프리즈너도 연기 끝판왕들이 뭉쳤다. 남궁민 김병철 최원영 김정난 장현성 등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과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발레와 천사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담은 ‘단 하나의 사랑도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신혜선은 발레리나 역을 찰떡같이 소화했고, 아이돌 출신 연기자 김명수는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었다. 이동건 김보미 김인권 등의 연기 등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최고 시청률은 9.4%를 기록했다. 웹툰 원작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변호사와 악이 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우 최진혁 손현주 박성훈 나나 이학주 이호재 등이 열연했다. 특히 최진혁 손현주의 케미와 연기가 몰입감을 높였다. 최고 시청률은 7%다.
‘동백꽃 필 무렵은 주연부터 조연까지 ‘연기 어벤져스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정도. 동백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은 공효진과 직진 연하남 황용식을 찰떡같이 그려낸 강하늘, 분량을 떠나 ‘동백꽃 필 무렵의 기둥이 된 고두심, 동백 아들 필구 김강훈, 사짜 부부 노규태 역의 오정세와 홍자영 역의 염혜란, 나를 잊지 말라는 말을 남긴 향미 손담비, 강종렬 역의 김지석과 제시카 지이수, 동백 엄마 정숙 역의 이정은, 변 소장 역의 전배수, 옹벤져스 아줌마, 까불이 이규성 등의 열연이 빛났다.
◆ 주말극 강자는 ‘세젤예
지난해에 이어 ‘하나뿐인 내편이 올봄까지 안방극장을 찾았다. ‘하나뿐인 내편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수종을 비롯해 여러 부문을 휩쓸었다. 눈여겨 봐야할 작품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막장극이라는 평을 받았으나, 현실적인 모녀 관계 등으로 호평 받았다. 대상 유력 후보 중 하나인 김해숙을 비롯해 김소연 최명길 홍종현 유선 기태영 등이 열연했다.
현재 방송 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최고 시청률은 28.3%다. 배우 설인아 김재영 조윤희 윤박 오민석 김미숙 박영규 조유정 등이 출연 중이다. 방송 초반 자극적인 소재로 주춤했으나 조윤희 윤박 오민석의 삼각관계, 설인아 김재영의 로맨스 등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밖에도 저녁 일일극에는 ‘비켜라 운명아 ‘여름아 부탁해 ‘꽃길만 걸어요, ‘왼손잡이 아내 ‘태양의 계절 ‘우아한 모녀 등이 있다. KBS 드라마 스페셜 ‘집우집주 ‘웬 아이가 보았네 ‘렉카 ‘그렇게 살다 ‘스카우팅 리포트 ‘굿바이 비원 ‘사교-땐스의 이해 ‘때빼고 광내고 ‘감전의 이해 ‘히든과 KBS 특집 드라마 ‘생일편지 등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신혜선이 사회를 맡은 ‘2019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8시 50분 생방송된다.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