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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연예대상]유산슬·장성규·홍현희, 신인상…데뷔 28년만-최초 신인상 2관왕 `의미`
입력 2019-12-29 21:26  | 수정 2019-12-29 21: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유산슬, 장성규, 홍현희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예능 부문 신인상 주인공이 됐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전현무, 화사, 피오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예능 부문 신인상은 '마리텔, '전참시'의 장성규와 '놀면 뭐하니?'의 유산슬, '언니네 쌀롱', '전지적 참견 시점'의 홍현희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유산슬을 통해 데뷔 28년 만에 첫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유재석은 "내가 유산슬로 나온 건지 유재석으로 나온 건지 헷갈린다"면서도 "유산슬로 말씀드리자면,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 등 제작진께 감사드린다. 또 내가 데뷔하는 데 큰 도움 주신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산슬은 "내가 평생 받을 수 없는 상이라고 생각했던 상이 바로 신인상인데, 예전 코미디대상 때 딱 한 번 신인상 후보에 올라서, 정말 신인상을 타고 싶었는데 타지 못했다. 내년이면 30년인데, 아 유산슬이니까 내가 아니다. 평생 탈 수 있을까 싶었던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놀면 뭐하니?'를 아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산슬씨,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라디오 DJ 신인상에 이어 예능 신인상까지 2관왕에 오른 장성규는 "'전참시'와 '마리텔'이 고정 프로그램이 아니었고, 고정 프로그램이 하나도 없었고, 내가 듣기로는 예능과 라디오에서 동시에 신인상 탄 사람이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뭔가 나는, 최고보다는 최초이기를 늘 원해왔는데 최초의 상황이 만들어져서, 모든 제작진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여기 계신 전현무 선배와 김성주 선배가 힘들게 고속도로를 뚫어놓으셨는데, 나는 그냥 편안하게 운전만 해서 즐겼다.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운전하고 사랑받는다는 것 자체가 송구스럽고, 두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내가 2014년 MBC '일밤-신입사원'에서 데뷔했는데 내년에 '일밤'에서 처음으로 고정 MC를 맡게 됐다. 내가 '신인사원'때는 마지막에 낙방했지만 '끼리끼리'에서는 낙방하지 않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신인상 호명 직후 기쁨을 숨기지 못하며 무대에 올랐다. 홍현희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올해 신혼 때 '나 혼자 산다'에 나래와 함께 등장하면서부터 MBC와 연이 시작된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홍현희는 "내가 MBC의 딸인 것처럼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 많이 했는데, '전참시'에서 매니저와 추억 쌓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데 재미밌는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또 '구해줘 홈즈'는 남편과 출연하며 남편 적성 살릴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MBC에 본격적으로 출연하게 된 '언니네 쌀롱' 제작진께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공중파에서 처음 시도한 장르라서 '언니네 쌀롱'이 많이 춥다. 봄은 따뜻하게 맞이하고 싶다. 시청자들이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작년에 남편이 연예대상을 보면서, 언젠가 너두 연예대상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룰 수 있게 돼 고맙다. 남편보다 먼저 상 받게 돼 다행이다. 2020년에도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이쓴 씨 사랑한다"고 말했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놀면 뭐하니?',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전참시', '편애중계',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공부가 머니?' 등 올해를 빛낸 MBC 예능프로그램을 총결산했다.
psyon@mk.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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