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집사부일체`세기의 커플 문소리♥장준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 공개(ft.강동원)
입력 2019-12-29 20: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세기의 커플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감독 배우 커플 장준환-문소리가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하루를 함께 보냈다.
멤버들은 오프닝을 하기 위해 지난 번 이영애 출연 당시 왔던 극장을 재방문 했다. 익숙한 장소에 들어 온 이승기는 "여기 오면 좋은 사부님을 만나다"며 "매 번 이곳에서 오프닝을 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이 자리에 앉자 스크린에는 이번 주 사부가 받은 상으로 만들어진 지도가 나와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한국 영화 100주년에 걸맞는 한국영화 국가대표 사부다"고 말했다. 두번 째 힌트로 나온 영상에는 영화 '1987'이 나왔고, 멤버들은 새로운 사부로 영화에 줄연한 김윤석과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강동원 등을 예상했다. 영상 말미에는 '오늘의 사부는 '1987'에 나온 배우 중 한명'이라는 문장이 나와 멤버들을 설래게 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전화 힌트가 준비되어 있다며 전화기를 건냈다. 멤버들과 전화 연결을 한 힌트 요정의 주인공은 강동원이었다. 강동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멤버들은 열광을 했다. 특히 육성재는 "내 롤모델이다"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이승기는 "헬스장에서 몇 번 본 적이 있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이번 주 사부에 대해 "가장 저평가 된 배우"라며 극찬을 했다. 특히 강동원은 "사부님은 특히 몸을 잘 쓰신다"고 말해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어 그는 "이번 사부님들은 부부다"라고 힌트를 줬다. 이에 이승기는 "아내 되시는 분이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다"며 감을 잡은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두 사부를 보기 위해 이동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연습실. 그 곳에서 문소리는 수준급 무용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그녀는 "몸을 격하게 움직이는 영화 '오아시스' 등으로 몸이 많이 틀어졌다, 무용으로 몸읠 균형을 되찾았다"고 했다.
이어 문소리는 "어떤 근육은 써보지 않으면 몰라, 배우로서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탄츠 플레이라는 무용을 함께 배울 것을 제안했다. 무용강사는 문소리에 대해 "영화 '오아시스' 흔적 지우는데만 2년 걸리셨다"고 했고, 문소리는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했다며 기억에 남은 대사를 언급했다.
멤버들은 문소리,장준환과 함께 두 사람이 사는 집을 방문했다. 14년차 뼛속까지 영화인 부부의 집은 독서를 즐기는 부부취향이 가득한 책들로 인테리어되어 있었다. TV대신 책이 가득한 거실은 책을 사랑하는 가족들의 공간으로 가득찼다. 또한 두 사람을 똑 닮은 딸과의 사진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장준환에게 "문소리의 애정신을 보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그는 "사람이니까 흘겨보게 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이 작품 때문에 송혜교 사진을 오래도록 보고 있는 모습 보고 컴퓨터를 꺼버렸다고 이야기했고, 장준환은 "내가 너무 오래봤나. 식은땀이 났다"고 덧붙여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장준환은 봉준호 감독과 한국 영화 아카데미 동갑내기 동기다. 그는 영화 '1987'에 대해 "제작자에게 의뢰가 들어왔다. 우리 역사의 실화를 담고 있어서 부담이 굉장히 컸다.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영화는 제대로 한 번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 나의 일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그의 진지함에 문소리는 "영화프로 아니고 예능이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문소리는 "후배들에게 유머코드가 맞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한다"라며 "다행이다. 굉장히 모험이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유머코드 맞는 사람이라 좋다"며 감독과 배우로 어떻게 사랑이 시작되었는지 묻자 장준환은 "가수 정재일 뮤비를 감독하게 됐다"며 그 뮤비에 문소리가 여주인공이 됐다고 했다. 장준환은 "첫 미팅을 하려고 들어오는데 너무 괜찮더라,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떤 남자 스타일이 좋은지 살짝 물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준환 감독은 "들어보니 문소리가 나는 이상형이 아니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문소리는 "칼같이 잘랐다, 일하러 가서 개인감정 얘기가 싫었다"며 "영화하는 사람도 싫지만 감독은 더 싫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영화감독과 결혼은 안하려 했기에 거절했는데 연말에 다시 연락이 왔다,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에 말이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문소리는 장준환 감독이 자신에게 시나리오를 안준다고 하소연했다. 문소리는 "중국 감독들은 아내를 주인공으로 안 쓰는 경우가 한 번도 없다"며 "장준환 감독이 '내 인생 최고의 시나리오를 쓰면 제일 먼저 당신에게 드릴게요'라고 했다. 잠깐 로맨틱 했는데 웬만하면 안준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준환 감독은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 현장에서 치열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탐나고 욕심나는 배우니까 꼭 같이 하고 싶는 두 마음이 계속 부딪힌다"라고 답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