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가 담뱃불 화재로 막대한 재정손실을 입고 있다며 KT&G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민간인은 물론 공공기관이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화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재 발생 원인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담뱃불.
경기도는 담뱃불 때문에 불이 났다면 담배를 만든 회사도 책임이 있다며 KT&G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KT&G가 흡연을 하지 않으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화재안전 담배'를 만들 수 있지만, 수출만 할 뿐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배금자 / 변호사
- "KT&G는 2005년부터 외국에 화재 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도 국내에는 시판조차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오히려 담배가 잘 타게 하고 있습니다."
총 손해배상청구액은 794억 원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담뱃불 화재 진압에 들어간 비용 1천125억 원을 기초로 해 산출했습니다.
KT&G는 담뱃불 화재는 사용자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뱃불 화재의 책임이 제조사에 있다는 것은 자동차 매연피해의 책임을 자동차 회사나 정유사에 지우려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KT&G는 배상책임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기도가 담뱃불 화재로 막대한 재정손실을 입고 있다며 KT&G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민간인은 물론 공공기관이 담배 제조사를 상대로 화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재 발생 원인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담뱃불.
경기도는 담뱃불 때문에 불이 났다면 담배를 만든 회사도 책임이 있다며 KT&G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KT&G가 흡연을 하지 않으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화재안전 담배'를 만들 수 있지만, 수출만 할 뿐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배금자 / 변호사
- "KT&G는 2005년부터 외국에 화재 안전담배를 수출하면서도 국내에는 시판조차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오히려 담배가 잘 타게 하고 있습니다."
총 손해배상청구액은 794억 원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담뱃불 화재 진압에 들어간 비용 1천125억 원을 기초로 해 산출했습니다.
KT&G는 담뱃불 화재는 사용자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직접적인 원인은 소비자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뱃불 화재의 책임이 제조사에 있다는 것은 자동차 매연피해의 책임을 자동차 회사나 정유사에 지우려는 것과 같은 논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KT&G는 배상책임 여부를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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