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독] 청약 5087대1…풍선효과 수원으로
입력 2019-12-29 17:56  | 수정 2019-12-29 23:37
수원 코오롱하늘채 아파트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무려 5087대1을 기록했다. 1순위 추첨이 끝난 후 남은 14가구에 대한 무작위 추첨이라곤 하지만 경쟁률이 과도하게 치솟아 이상 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대출 규제 등 12·16 대책으로 집값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오히려 '풍선효과'가 커지면서 수원 등 비규제 청약시장으로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발표된 수원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 무순위 경쟁률이 5087대1에 달했다. 14가구에 총 7만1222명이 신청했다. 특히 해당 청약은 가점과 상관없는 무작위 추첨인 '무순위 청약'이라 1994년생 여성도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코오롱하늘채더퍼스트는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116-2 일원에 들어서는 총 3236가구 규모 대단지다. 한 관계자는 "주변 신축 호가(전용 85㎡ 기준)가 8억원을 넘었는데 분양가가 5억원 정도라 몰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1450만원이고 전매 제한 기간도 6개월밖에 안 돼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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