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별 '워라밸' 지수 발표…1위는 '부산'
입력 2019-12-29 13:15  | 수정 2020-01-05 14:05

정부가 해마다 광역 시·도별로 산출하는 일·생활 균형(워라밸) 지수에서 부산시가 서울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9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부산시는 100점 만점에 57.5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57.1점), 충북도(53.2점), 세종시(51.9점), 전북도(50.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최하위 그룹은 경남도(44.7점), 제주도(47.5점), 울산시(47.9점) 등이었습니다.

2017년 기준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는 서울시(43.1점)가 가장 높았고 부산시(39.5점)는 2위였습니다. 1년 만에 순위가 뒤바뀐 것입니다.


전국 평균 일·생활 균형 지수는 50.1점으로, 2017년(37.1점)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작년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간 것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

노동부는 "모든 시·도에서 전년보다 지수가 올라 일·생활 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동부는 일·생활 균형에 대한 관심을 확산하고 지역별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작년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과 초과근로시간, 휴가 기간, 남성 가사 노동 비중, 육아휴직 사용 현황 등 24개 지표로 구성됩니다.

지역별로 일·생활 균형 추세를 분석해 2023년 추정치를 100점 만점으로 잡습니다. 지수가 50.0점이면 2023년 일·생활 균형의 50% 수준에 도달했다는 얘기입니다.

부산시는 지자체 관심도가 17.8점으로,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일(15.4점)과 제도(18.4점) 영역에서 1위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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