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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공식 입단…"헬로 캐나다, 봉주르"
입력 2019-12-29 13:08  | 수정 2019-12-29 16:01
【 앵커멘트 】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를 섞어 각오를 밝혔는데요. 구단 역사상 최고액 FA 투수에 대한 토론토 구단의 대접은 극진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첫 인사는 이 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 "헬로 캐나다. 봉주르."

영어와 불어를 공용어로 쓰는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팀을 고려한 맞춤형 인사였습니다.

구단 역사상 FA 투수 최고액인 4년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920억 원을 쓴 토론토의 대접은 극진했습니다.

먼저 류현진의 상징 등번호 99번을 배정한 것.


캐나다에서 99번은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라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토론토 역사상 등번호 99번을 달게 된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입니다.

또,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유니폼까지 제작해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스드삭스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방망이 구단들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투수 친화적인 LA에서 타자 친화적인 토론토로 옮긴 류현진에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입니다.

또, 제1 선발로서 3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토론토의 성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도 맡게 됐습니다.

기대와 우려를 함께 받는 류현진, 제2의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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