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기계 수출, 2년 연속 5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이어 2위
입력 2019-12-29 12:42  | 수정 2020-01-05 13:05

산업통상자원부는 건설기계, 공조, 공작 등 분야의 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16일 기준으로 500억 달러(약 58조원)를 넘어섰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기계산업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액 500억달러를 넘긴 이후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추정치는 525억달러로 반도체 다음으로 많은 수출액입니다.

일반기계 수출은 대부분 지역과 품목에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카자흐스탄으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지역별로는 1∼11월 누계 기준 중국(-9.6%), 미국(-1.2%), 유럽연합(EU·-2.9%), 베트남(-2.4%), 인도(-8.5%) 등 주요 지역에서 대부분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주요 품목별로도 건설기계(-15.4%), 냉난방공조(-26.0%), 공작기계(-8.8%), 금형(-3.2%), 농기계(-4.1%)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필요한 화학기계 수출이 대폭 늘어 대 카자흐스탄 수출은 563.9%, 화학기계 수출은 155.4%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기계 수출이 지난해 만큼은 아니어도 연말까지 연간 수출 실적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주요 수출시장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기계산업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3년 연속 일반기계 수출 5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수출 애로 해소와 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기술개발·실증 지원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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