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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55만달러-NC 340만달러…외인 투자 1위는 LG? kt?
입력 2019-12-29 11:15  | 수정 2019-12-29 12:25
로하스는 ‘얼마’에 kt와 재계약을 맺을까. 그 몸값에 따라 kt의 외국인 선수 투자 금액도 총 400만달러를 넘을 수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일 루친스키와 재계약으로 NC는 2020년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루친스키(140만달러), 라이트, 알테어(이상 100만달러)와 계약하면서 총 340만달러(이하 공식 발표 기준)를 지출한다.
외국인 선수 지출 금액은 소폭 인상됐다. 1년 전에는 총 300만달러였다. 루친스키, 버틀러, 베탄코트와 각각 100만달러에 서명했다. 루친스키의 재계약에 따른 인상이다. NC는 2년 연속 통 크게 쐈다. 새 얼굴과 계약 한도(100만달러)를 꽉 채웠다.
그렇지만 NC의 외국인 선수 몸값 규모가 리그 1위는 아니다. 서폴드(130만달러), 벨(110만달러), 호잉(115만달러)을 붙잡은 한화는 NC보다 씀씀이가 커졌다. 총 355만달러다.
한때 효율적인 투자를 강조한 적도 있었으나 쓴맛을 본 뒤 투자 금액을 늘리고 있다. 재계약 외국인 선수의 경우, 계약 한도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화를 비롯해 NC, SK, 키움, KIA, 롯데 등 6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지출이 가장 적은 구단은 키움이다.
키움은 총 205만달러를 썼다. 브리검(95만달러), 요키시(80만달러)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샌즈의 한신 이적에 따라 모터(35만달러)를 영입했다.
모터는 28일 현재 계약된 외국인 선수 중 최저 몸값이다. 2위는 롯데와 60만달러에 계약한 마차도다. 거의 두 배 차이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 몸값 규모는 전년 대비 15만달러가 증가됐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몸값 1위를 곧 내줄 전망이다. 두산, LG, kt, 삼성의 마지막 퍼즐 조각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각각 170만달러, 185만달러를 쓴 두산과 삼성이 한화를 제칠 가능성은 없다.
두산은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페르난데스와 재계약할 수 있다. 안타 1위 및 타율 2위에 오르고 골든글러브(지명타자)를 수상한 페르난데스의 2019년 몸값은 70만달러였다.
외국인 타자 영입만 남겨둔 LG와 kt는 외국인 투자 금액이 커졌다. 윌슨은 160만달러, 켈리는 150만달러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kt는 190만달러(데스파이네 90만달러·쿠에바스 100만달러)를 쓴다.
LG가 새 외국인 타자와 90만달러 초과 계약을 한다면, 외국인 선수 투자 금액이 400만달러를 넘게 된다. LG가 키움의 모터 같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
kt는 로하스가 변수다. 러프가 삼성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로하스는 2020년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을 예약했다. 로하스의 2019년 계약 규모는 160만달러였다.
인상은 확실시된다. 로하스는 올해 타율 0.322 168안타 24홈런 104타점 68득점 장타율 0.530 출루율 0.381를 기록했다. 공인구의 반발력이 떨어졌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골든글러브(외야수)까지 거머쥐었다.
kt는 지난해 말 로하스와 100만달러에서 160만달러로 오른 계약 조건을 제시해 도장을 찍었다. 옵션을 제외한 보장 금액만 고려하면, 50% 인상이었다. 이번에도 파격적인 인상을 한다면, 총 400만달러 투자도 가능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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