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병기 수첩 악의적"…임동호 4일 만에 일본서 귀국
입력 2019-12-29 08:40  | 수정 2019-12-29 10:49
【 앵커멘트 】
자신의 자택과 사무실이 압수수색 당하는 날 돌연 일본으로 출국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청와대의 오사카 총영사 제안설은 실체가 없으며, '송병기 수첩'은 악의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일본 출국 4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출국에 대해, 교민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며 도피설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가 10월에도 2번 갔었고 11월에 2번 갔었고 오사카에 제가 작은 방을 하나 임대해서 있기 때문에 한 번씩 갑니다."

또,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오사카 총영사를 잘할 수 있다고 말했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근데 그런 친구들이 술자리니까 제 얘기를 귀담아 들었겠습니까? 그게 주가 아니고…"

그러면서 '임동호 용서받지 못할 자', '임종석과의 관계 차단' 등을 수첩에 적은 송병기 울산부시장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임동호 /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내용이 굉장히 악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송병기 씨한테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그랬는지…"

당원 명예훼손으로 제명당한 임 전 위원은 오는 30일 중앙당을 찾아 억울함을 밝히는 동시, 총선 출마의 기회를 달라고 요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