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닭강정 거짓주문'은 대출 사기단 보복…폭행에 강요까지
입력 2019-12-28 11:01  | 수정 2019-12-28 12:17
【 앵커멘트 】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닭강정 30인분 거짓 배달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의 보복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 사기단에 휘말린 피해자가 빠져나가려고 하자 피해자를 협박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닭강정 30인분, 33만 원어치를 누군가가 거짓 주문했다는 내용입니다.

업주는 결제를 취소한 뒤 주문자를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이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던 불법대출 사기단이었습니다.


닭강정 영수증에 이름이 적혀 있던 피해자는 최근 대출을 알아보다 이들 일당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자는 서류 위조 등을 거부하자 일당에게 집단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닭강정 배달 사건이 더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강요를 하면서 못 빠져나가게 하고 이런 과정에서 범죄가 저질러진 건데…. 빠져나오니까 주문을 시킨 것으로 보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수일 내로 이들 일당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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