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북위례 호반써밋` 절반이 추첨…9억미만 `홍제 플라츠`도 주목
입력 2019-12-25 17:06  | 수정 2019-12-25 22:10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분양 시장에 나오는 서울 아파트가 26일 나란히 청약을 접수한다. 수억 원대 시세 차익이 확실시되는 '로또 아파트'로 통하는 데다 청약 규제(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당첨됐을 경우 10년간 청약 재당첨을 제한)가 적용되지 않아 관심사다.
서울 송파구 북위례에 조성되는 호반써밋송파1·2차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가 26일 청약을 접수한다. 호반써밋송파1차는 전용면적 108㎡ 총 689가구, 2차는 전용면적 108~140㎡ 총 700가구다. 두 단지는 중복 청약이 안된다.
북위례 호반써밋 1·2차는 가점이 낮은 현금 부자가 노려볼 만하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분만 총 1389가구에 이르고, 전 물량이 절반을 추첨제로 뽑는 중대형 평형(전용 85㎡ 이상)이기 때문이다. 가점이 낮아 가점제 물량 당첨이 불가능하거나 처분 서약을 한 1주택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분양가다. 위례신도시는 공공택지여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북위례 호반써밋 1·2차 분양가는 각각 3.3㎡당 2204만원, 2268만원으로 2차가 다소 높다. 1차 분양가(전용 108㎡)는 최저 9억190만원에서 최고 9억1170만원이다.

이 단지는 5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2015년 입주)는 전용면적 108㎡가 지난달 14억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고 이번 12·16 대책으로 잔금대출까지 막힐 전망이다. 잔금대출을 받을 입주 시점(2022년)에 시세가 15억원을 넘으면 잔금대출이 막힌다. 넘지 않는 경우에도 9억원 초과부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20%가 적용돼 대출이 줄어든다. 공공택지여서 전매도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8년 동안 제한된다.
자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는 분양가가 9억원도 안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단지는 481가구 모두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평형인데 이 중 347가구(전용면적 39~84㎡)가 일반분양된다. 앞서 지난달 분양한 서대문구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37.4대1이었고 당첨 가점은 최저 53점에서 최고 70점이었다.
이 단지는 2억원 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6억6920만~7억6690만원 수준이다. 인근 '북한산 더샵'(2017년 입주)의 동일 면적이 9억~10억원 선이다.
북위례 호반써밋 1·2차 간 중복 청약은 안되지만 홍제 가든플라츠와는 가능하다. 예를 들면 북위례 호반써밋 1차와 홍제 가든플라츠는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둘 다 당첨될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북위례 호반써밋이 당첨된 것으로 처리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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