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대기업, 미래 성장동력 위해 R&D 투자 4조원 늘려…금액 1위는 삼성전자
입력 2019-12-25 14:49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온라인팀/ 국내 대기업, 미래 성장동력 위해 R&D 투자 4조원 늘려…금액 1위는 삼성전자
국내 대기업들이 2019년 매출 감소에도 연구·개발(R&D) 비용을 지난 2018년보다 4조원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R&D 비용 비중도 0.34%포인트 높아져 3%를 넘어섰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하는 211개 기업이 올해 들어 1~3분기 투입한 R&D 비용은 모두 39조2274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의 35조2405억원에서 3조9870억원(11.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의 매출액이 1265조287억원에서 1254조9629억원으로 10조658억원(0.8%)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실적부진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 211개사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에서 3.13%로 전년대비 0.34%포인트 올랐다.

기업별로는 네이버가 매출 4조860억원 가운데 25.96%(1조2477억원)를 투자해 500대 기업 중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2018년에는 25.23%로 셀트리온(25.57%)에 이어 2위였지만, 1년 새 0.73%포인트 상승하면서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도 지난 2018년 25.57%에서 0.06%포인트 높아졌지만 네이버보다 상승 폭이 낮아 2위로 내려왔다. 셀트리온의 투자액은 1912억원이다.
상위 10위에는 넷마블(20.48%), 한미약품(19.04%), 엔씨소프트(18.76%), 카카오(15.45%), 대웅제약(13.27%), 종근당(12.19%), SK하이닉스(11.60%), 녹십자(10.55%) 등이 올랐다. LG디스플레이도 10.16%로 두 자릿수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0.01%로 가장 낮았고 팜스코·팜스토리·고려아연·현대엔지니어링(각 0.02%), SK인천석유화학·현대오일뱅크·포스코에너지(각 0.03%), GS리테일·HDC현대산업개발(각 0.04%), 아이마켓코리아·금호산업(각 0.05%) 등은 0.1%에도 못 미쳤다.
R&D 투자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3분기 누적 총 15조2천877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지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규모다.
이어 LG전자(3조252억원), SK하이닉스(2조3281억원), 현대자동차(1조8839억원), LG디스플레이(1조7326억원), 네이버(1조2477억원), 기아자동차(1조1723억원) 등이 1조원 이상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16%로 유일하게 10%를 넘었고 IT전기전자(8.40%), 서비스(6.70%), 자동차·부품(2.72%), 조선·기계·설비(2.41%)가 뒤를 이었다.
운송(0.28%), 유통(0.14%), 상사(0.06%), 에너지(0.05%) 등은 0.5% 미만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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